미스터블루 무상증자 주가 및 매도 과정 주린이 실패 경험

 

 

 

▶미스터블루 무상증자

지난 2022년 12월 5일 미스터블루는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 및 공시하였다. 

 

⊙권리락일: 2022년 12월 19일 

⊙신주상장일: 2023년 1월 10일

 

이미 나는 미스터블루는 9,650원에 60주를 가지고 있었다. 언제 매수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마 1년도 더 지난 이 종목을 그야말로 존버하고 있었다. 12월 당시 수익률이 아마 -30~40%였던 걸로 알고 있다.

아직 손절을 못하는 주린이인지라 좋지 않은 증시상황 속에서 추가 물타기도 하지 않고 오로지 존버만 하고 있었을 뿐..... 

과연 내가 손절을 하고 다른 주식을 산다고 해서 수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그저 묵묵히 기다릴 뿐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한 번씩 탈출기회를 주니 역시나 존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 하지만 첫 무상증자의 경험은 무지함 그 자체였다.

12/19일 권리락 이후 기준가격은 2,610원. 이 가격은 12/16일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결정된 단가다. 

12/16일 종가는 7,820원이었으며, 따라서 권리락 이후 1/3 가격이 되어 2,610원이 되었다. 

그리고 12/19일 시가는 3,290원.

 

그리고 당일 오전 내 수익률은 -64.97%였다. 내 매입가 9,650원은 변동이 없으면서 주식가격만 변동이 되니 마이너스만 눈덩이처럼 커진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이제 고민이 생겼다. 무상증자라는 일시적인 호재로 인하여 내가 마이너스에서 탈출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버텨야 할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지금 매도하면 이게 수익인지 손해인지를 모르겠더라는,,, 이것은 모든 주린이들이 처음에는 다 해보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역시나 이에 대해 문의를 하는 주린이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여기저기 찾아봤으나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경험하면서 배워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권리락 이후 내 평단을 계산하면 9,650원/3=3,216원이니 매도 당시 주가 3,390원 보다 낮아 우선은 수익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선은 절반이라도 매도하여 수익을 챙기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30주를 3,390원에 매도를 했다. 나는 이렇게 매도를 하면 당연히 수익으로 계산이 되는 줄 알았다.

3,390원-3,216원=주당 174원 수익*30주=토탈 5,220원 수익 이렇게 말이지....

그런데 현실은 그냥 마이너스 -188,079원... 순간 멘붕이 왔다 ㅎㅎㅎ 

그래도 난 이게 신주상장일 이후에 새롭게 반영되어 계산이 되는 걸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이후 5주씩 더 좋은 단가 4,000~5,000원 사이에서 남은 수량 30주를 전량 매도하였다.

그렇게 확정 손실은 -347,994원

 

그냥 다 손실인 거야 라는 의문만 강하게 남았던~

 

 

그리고 2023.1/10일 신주 120주가 입고되었다. 매입가는 없으며 따라서 매도가격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것이었다.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또 고민이 생겼다. 신주를 바로 매도를 할 것인지,,, 아니면 더 들고 갈 것인지...

그런데 아무래도 신주 입고 이후부터는 주가흐름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고, 또 무증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또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그냥 신주가 입고된 그날 바로 전량 매도를 해버렸다.

 

120주*3,220원=385,578원. 신주 매도 물량은 전부 수익으로 잡히니 기분이 너무나 좋았던~~

하지만 실제 수익은 신주 매도 수익 385,578에서 구주 매도 수익 -347,994를 빼보면 확정 수익은 37,584원

결론적으로는 그래도 37,584원을 벌었다. 손실이 아닌 것에 감사.

 

다만 내가 굉장히 아쉬웠던 것은 권리락 발생했던 날 바로 30주를 저가에 매도한 것! 만약 기존 주식들을 1/3일 5천원에 전량을 매도했더라면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었을 텐 데라는 아쉬움이 ㅋ 

그리고 신주도 너무 급히 팔아버린 것!

역시나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1/10일 매도 후 미스터블루 주가는 3900원까지 올라갔으며 현재도 3600원 정도 하니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지,,,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계속해서 내렸다면 더 아쉬웠을 테니 약수익이라도 본 것에 위안을 삼는다. 

 

 

 

주린이에는 너무나도 어려웠던 무상증자 매도의 첫 경험. (누군가는 비웃을테지만,,,,)

앞으로는 무상증자를 받더라도 이번처럼 당황하지는 않을 듯하다. 

역시나 뭣도 모르고 덤비면 안되는 듯,,, 요즘 주식에 흥미를 잃었는데 계속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린이분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