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적정 용돈과 세뱃돈
설날 명절이 다가왔다.
어릴 때는 마냥 즐겁기만 했고 특히나 세뱃돈 받는다는 생각에 밤잠 설쳐가며 너무나도 설렜던 날이었는데....
그리고 미혼때는 더 이상 용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저 연휴기간 내내 쉴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었다.
하지만 기혼인 지금은 오히려 명절 가사노동과 돈 나갈 걱정에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명절이 되어버렸다.
어릴 때는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좋은 거라고는 1도 없는 듯하다.
중년이 된 지금은 더 이상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매번 줘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명절이 되면 지출해야 하는 돈에 대해 꼼꼼히 따지게 된다.
워낙 몫돈이 나가는 시기이니 미리 대비를 해두기도 해야 하고 그에 대한 기준 또한 세워놓고 있지만 매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원래 인생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 말이다.
그래도 부족함없이 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뉴스에서 설 적정 용돈은 부모님의 경우 30만원, 초등학생 3만원, 중,고교생은 5~10만원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부모님 용돈 순위로는 30만원-20만원-50만원-50만원 이상-10만원 이하 순이었다고 한다.
나 또한 매우 공감하는 수준으로 물론 가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적인 평균 범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세뱃돈의 경우 요즘은 예전처럼 친인척이 많지 않다 보니 사실 예전에 비하면 좀 더 넉넉하게 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릴 때 친척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10명이 훨씬 넘다 보니 세뱃돈을 만원 이상 받아 본 기억이 없다 ㅎㅎ
그런데 우리 애들은 갓난 아기 때부터 항상 기본 5만원씩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세월이 그만큼 흘러 물가 개념 자체도 틀려지긴 했지만 말이다.
요즘 만원은 과자도 제대로 사 먹기 힘든 시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나 또한 설 용돈 및 세뱃돈을 준비완료 하였다.
양가 부모님들에게 50만원씩, 예비 고등은 축하 겸 30만원, 중딩은 5만원, 초딩은 3만원, 미취학은 2만원 이렇게 주는 걸로 결정했다.
한 번에 목돈이 나가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넣었다는 ㅎㅎ
이러려고 열심히 일하는 거 아닐까~~
그리고 용돈 받고서 좋아하실 부모님과 그리고 세뱃돈에 신나 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흡족하다.
다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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